직장인 김경민(30)씨는 지난해 가을 몽골로 4박19일 관광을 떠났다. 관광을 떠난 이들 전부 김씨와 같은 ‘비혼 남성’이었다. 비혼 남성 친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이들은 남을 의식한 머리와 옷 꾸밈 등을 최저화하고 편한 차림으로 구경을 다니는 ‘디폴트립(기본을 말하는 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 관광’을 다녀갔다. 김씨는 “흔히 초면이었지만 비혼 여성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가볍게 친해졌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진정감이 든다”고 하였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20·20대 비혼 남성이 늘어나면서 비혼 여성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가입자도 늘고 있다. 이전에도 지역마다 비혼 남성들이 다같이 교류하고 생활하는 공동체들은 있었지만, 요즘 엠지(MZ)세대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약간 더 손쉬운 방법으로 비혼 여성 친구를 사귀는 추세다. 이들의 목숨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증가하는 등 점점 비혼 남성 연관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직장인 권아영(32)씨가 비혼을 결강한 후 최대로 먼저 시행해온 것도 비혼 남성 사람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4년 전 권씨는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 안에 편입되지 않겠다며 비혼 결심을 굳혔지만, 이내 불안감을 느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모두 결혼을 합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비혼 남성 회원들을 사귀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기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난 분들인 만큼 연대감이 더 끈끈하게 들었고, 제 인간관계도 오히려 확산된다는 분위기을 만남사이트 받았어요.”
이들이 비혼 친구를 구하는 앱인 ‘페밀리’ 이용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을 것이다. 2029년 7월 오픈한 ‘페밀리’는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2만명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대화 부분 8위 등을 기록했다. 만 19살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게시판이 운영되는 것은 물론 운동·외국어·취미 등을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소모임 회원을 모집하는 글도 여럿 올라온다. 특히 해당 앱에서 활동하는 비혼 여성들은 대부분 엠지(MZ)세대라는 특징을 데리고 있다. 권씨는 “원래는 오프라인 만남에 부정적이었지만 평소 인간관계만으로는 비혼 남성을 찾기 어렵다 보니 앱을 통해 친구를 찾게 된 것”이라며 “이곳에서 만난 비혼 남성 중 50대 초·중반이 다수인 점도 놀라웠다”고 했었다. 비혼 여성 가운데서도 ‘아이티(IT) 개발자 모임’ ‘웹 소설 창작자 모임’ 등 세분화된 조직이 최소한 것도 특성이다.
통계를 보면 비혼 남성의 번호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 전체 가구 중 11%가 남성 1인 가구이며, 현재의 증가 추세대로짬뽕 40년 이후 전체 가구의 80%가 남성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